일단 언제 이랬지 싶을 정도로 말귀를 잘 알아 듣습니다. 이를테면 "초록색 공 가져와", "이걸 먹으면 이걸 줄께", "이제 잘 시간이야", "이것 좀 잡아주세요"... 등등... 몇몇 색깔이름을 알아 듣는것 같고, 조건부적인 문장이나 자기가 싫어하는 행동과 관련된 말을 잘 알아 듣습니다. 특히 "이제 잘 시간이야"라고 말하면 자지러지게 웁니다. 자기는 더 놀고 싶다는 거죠... _ _;;; 1~2주 사이에 갑자기 듣기 능력이 놀랍도록 향상된것 같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말을 많이 아낍니다. 엄마, 아빠, 맘마, 멍멍이 정도만 합니다.
낯가림이 정말 극도로 심했는데 언니가 돌봐주면서 하도 많은 사람들을 접하게 해서 그런지 낯가림이 많이 사라진것 같습니다. 문화센터에 가서도 좀 더 활발하게 잘 노는것 같습니다. 배꼽인사, 악수, 빠이빠이, 화이팅, 하이파이브, 응가하는 시늉등을 합니다. 이젠 처음 보는 사람에게도 가끔 먼저 인사를 하기도 합니다. 1~2주 전만해도 밥을 잘 안먹으려고 해서 무지 걱정을 했었는데... 요 몇일 밥을 정말 잘 먹습니다. 아마 낮에 활동량이 많아져서 그런것 같습니다.
요구사항이 부쩍늘었습니다. 이거해달라, 저거해달라... 제 손을 끌어다가 자꾸 무언가 요구를 합니다. 특히 정수기 물을 받아 컵으로 물마시기 재미에 푹 빠져서 별로 먹고 싶지도 않으면서 계속 정수기 주변을 서성이며 물을 달라고 합니다. 얼마 전에는 온라인으로 구입한 점퍼가 잘 맞는지 한번 입혀 봤는데 계속 거울을 보면서 흡족해 하더군요... 문제는 더울것 같아서 벗기려고 했는데 절대 안 벗겠다며 주저 앉아 울어버려서 참 난감했습니다. 주의를 다른데로 끌어서 겨우 벗기긴 했지만... 암튼 고집하나는 누구나 인정하는 왕고집입니다.
요즘은 정말 귀여움이 극에 달해있는것 같습니다. 이람이를 안은 다음 "엄마 꼭 안아"라고 말하면 두 팔로 제 목을 꼭 끌어 안습니다. 가끔은 제 등을 토닥이기도 합니다. 그 쪼그만 손으로 말이죠... ㅋㅋ
그전에는 출근할때마다 안쓰러워 발길이 잘 안떨어 졌는데... 요즘은 이람이가 행복해 보여서 정말 마음이 놓입니다.

공원에 놀러 갔는데... 상근만한 개가 있더군요... 이람이는 무섭지도 않은지.. 신기한듯 주변을 맴돕니다.











